시대인 이야기

요즘 캠퍼스를 다니는 학우들의 손에는 대부분 스마트폰이 들려있다. 폴더 혹은 슬라이드 형태의 휴대전화를 쓰는 학우들은 일부러 찾기도 힘들다.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여러 기능 중 학생들이 많이 쓰는 어플리케이션은 단연 ‘게임’이다. 우리대학에도 스마트폰용 게임을 제작하는 모임이 있다. 바로 ‘3Ds’가 그 주인공들이다.

학관을 오갔던 학우들 중에는 입구에 서있던 ‘주식王’ 포스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주식王’은 3Ds가 제작 중인 아이폰 전용 게임이다. 정예란(경제 10)팀장은 “주식을 도박과 동일시하거나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통념을 게임을 통해 바꾸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소개했다. 또한 “3Ds의 의미인 세 가지 방향, 즉 특별함(Unique), 경험(Experience), 재미(Fun)를 모두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게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3Ds는 각기 다른 과에서 모인 5명의 학생들로 이뤄져 있다. 이현우(컴과 10)씨는 프로그래밍을, 김희진(환경조각 11)씨는 작화를, 배연웅(컴과 11)씨는 UI 기획을, 이규림(경영 11)씨는 홍보를 맡고 있다. 이들이 처음 모이게 된 계기는 동아리 활동 때문이었다. 동아리 활동 중 정예란 3Ds 팀장이 게임 제작팀의 결성을 제안했고, 게임제작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이 모여 팀을 꾸리게 됐다.

이들은 ‘주식王’ 게임을 통해 ‘키움증권 대학생 K.U.M 프로젝트’에 참가해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규림 홍보부장은 “6주라는 짧은 시간에 쫓겨 게임을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홍보부장으로서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마케팅을 경험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정예란 팀장은 “우리 팀의 작업을 눈여겨본 ‘트리 플래닛’이라는 사회적 기업에서 연락이 오기도 해 게임개발에 도움이 많이 됐다”며 “대학생으로서의 도전이 얼마나 가치 있는 작업인지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주식王’ 게임의 개발은 약 80% 정도 이뤄졌다고 한다. 정예란 팀장은 “4월 중순 경에 출시할 예정으로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라고 서비스 일정을 설명했다. 주식에 대해서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다면, 그리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는 4월에 출시될 ‘주식王’ 게임을 기대해보자.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