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독자위원회 _ 630호를 읽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면”

겨울방학동안의 휴식기를 마치고 서울시립대신문 2012년 개강호가 나왔습니다. 방학동안 지나간 학교의 구석구석의 소식을 알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학교에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던 만큼 반값 등록금, 국가장학금, 입학식, 졸준위 소식 등을 다양하게 전해주셨습니다. 졸업준비위원회 징계 처분에 있어서도 학생들은 쉽사리 들을 수 없었던 학교 측의 목소리를 알려준 점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학교의 소식은 풍성했던 반면, 학생들이 방학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를 다루는 기사가 없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서울시립대신문은 학교의 소식을 알려주는 알림판의 역할을 하는 곳만은 아닌 만큼 학생들의 삶 속을 파고드는 기사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론면에서도 11개의 여론면 기사 중 사설 1개, 기자님들의 글, 취임의 변 및 소감 3개, 가리사니 1개, 만평 1개, 각종 공고 3개를 제외하면 실제 학내 여론이라고 할 수 있는 글은 2개밖에 없었던 점이 아쉽습니다. 물론 이런 점은 신문과 독자의 호흡이 중요한 만큼 독자들도 신문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심근우(세무 06)


“좀 더 다양한 소식 전했으면”

630호에서는 우리대학의 최대 이슈인 반값등록금에 관한 기사를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1면에서만 사진 기사를 포함해 벌써 세 개의 기사가 반값등록금에 대해 다루고 있었으며 다른 지면에서도 반값등록금과 관련된 기사가 몇몇 보였다. 현재 우리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가장 큰 화제에 대해 자세히 다루어 대학신문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슈에만 치중해 방학동안 학교에서 있었던 더욱 다양한 소식을 시립대 구성원들에게 전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7면의 탑 기사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SKY 출신 교수를 임용하고 있는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과 함께 역시 SKY 출신 교수가 강세인 우리대학의 현실까지 보여줘 독자로 하여금 친근감이 들게 했다. 앞으로도 대학생에게 비중 있는 사회의 현안들을 많이 다루어 줬으면 좋겠다.
630호가 개강호여서 그런지, 기자들이 신문에 변화를 주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히 보인다. 몇몇 지면은 기사구성이 바뀌어 산뜻하게 느껴진다. 보도면의 만화는 더 재밌어졌고, 사회면에 신설한 코너인 르포기사는 마치 독자가 현장에서 직접 상황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소연(경영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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