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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학생도 노벨상을 받을 날이 오지 않을까요”
박길성 수습기자  |  gilseong223@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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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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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 물리학과 대학원생 이 철 씨
우리대학 학생이 노벨상의 주인공이 된다면 어떨까. 우리나라에는 기초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한 명도 없지만 이제 우리대학에서 첫 주인공이 탄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바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노벨상을 받을만한 인재 양성을 위해 2010년부터 시행한 ‘미래 기초과학 핵심리더 양성사업’에 우리대학 물리학과 대학원생 이 철 씨가 13.6: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1차 평가인 학업성적, 연구활동실적, 연구계획의 우수성 등의 서면평가와 영어발표로써 창의성과 성장잠재력 등을 판단하는 2차 평가로 나뉜다. 이 철 씨는 이러한 평가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고 3년 동안 1억 2,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그는 어떻게 노벨상을 받을 잠재성이 있는 학생으로 인정받았을까.

 그가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미래에 대한 뚜렷한 계획에서 비롯됐다. 그는 현재 석사과정생이지만 박사과정과 어학연수, 그 뒤로 교수가 되는 과정까지 철저히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어떤 사업이든 몸을 사리지 않고 여러 연구활동에 참여하며 논문을 집필해왔다. 또 그는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STX, KT&G, LG, 청암재단 등의 재단에 지원했고, 떨어진 사업들도 많이 있다며 이번 성공이 단 한 번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밝혔다. 덧붙여서 그는 이전에 다양한 활동을 한 것이 실적으로 인정돼 수상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철 씨는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했다. 그는 2차 과정인 발표를 영어로 준비해야 하는데 영어를 잘 못해서 발표를 위한 대본을 직접 쓰고 외웠다. 발표 뒤에는 질문도 이어지기 때문에 예상 질문도 5~60장 정도 예상해서 출력하고 그것도 다 외웠다며 치열했던 경험을 회상했다. 그는 “4월 말에 증서수여식을 받으러 갔는데 한국 수학회 회장님, 화학회 회장님이 이 사업은 잘한 것을 보고 뽑은 것이 아니라 잘 할 것을 보고 뽑은 것이라며 목표에 대한 집념과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을 준비하며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교수님과 연구 주제를 함께 의논한 덕분에 과학계의 쟁점이 되고 있는 주제 중 하나인 그래핀(탄소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원자 1개의 두께로 이루어진 얇은 막)을 연구과제로 정할 수 있었다. 2차 발표를 준비할 때는 교수님의 조언으로 영어발표에 집중했다. 그는 “교수님들이 저를 앞에 세워서 모의 발표도 하게 해주시는 등 많은 배려를 해주셨기 때문에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어요. 만약 혼자서 준비했다면 이 사업에 선정되지 못했을 것이에요”라고 말했다.

 그에게 수상소감을 물으니 “과학계에서는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학생들이 이 상을 대부분 차지해요. 이번에 실력 이상의 상을 받은 것 같아 열심히 해서 실력을 채우려고 해요”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또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너무 놀거나 너무 공부하는 것보다 놀면서 책임감 있게 자기 할 일을 하길 바라요”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즐겁게 자신의 연구실로 돌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훗날 노벨상을 받게 될 그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다.

 글·사진_ 박길성 수습기자 gilseong223@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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