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시선을 거두지 않는 언론이 되길

환조과 사태를 돌아보는 기사를 보면서 반가움과 씁쓸함이 느껴졌다. sibi님이 학교로 돌아와서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반가웠다. 환조과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학내 커뮤니티 서울시립대광장의 운영자로서 sibi님과 주변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차후 처리를 지켜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서울시립대광장에는 뜨거운 여론이 일었고, 우리대학신문에서도 몇 차례의 기사를 통해 환조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이라도 sibi님이 돌아와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니 다행이다. 본인이 입학할 때에도 A대학은 학번제라 선배들이 엄하다, B대학은 구타의 풍습이 남아있다 등의 소문이 수험생들 사이에 공연히 돌았었다. 이런 인습들이 내외부의 관심과 자정 노력으로 나아져서, 후배들이 좀 더 좋은 분위기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립대신문은 항상 학우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거두지 않는 언론으로 남아주길 바란다.
심근우(세무 06)

학술면 기사 주제 흥미로워

사회면의 연재기사가 끝났다. 3회에 걸친 긴 기사였다. 좌우의 의견을 적절히 수용한 점은 지난번 단소리쓴소리 코너에서도 좋게 언급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번 마지막 연재는 사회면 전체에 걸쳐 게재되었다. 사회면은 안 그래도 무거운 감이 있었는데 6면과 7면이 전부 정치와 관련된 심도 있는 기사라서 독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학술면의 경우 지난 학기에 비해 많이 발전된 점이 눈에 띈다. 주제를 선택할 때 독자의 흥미와 정보성의 비율을 적절히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호 학술면의 기사 주제는 바로 ‘빌딩풍’이었는데, 거의 모든 수업을 미래관에서 듣고 있는 경영학부 재학생으로서 관심이 있던 사안이었다. 실제로 동기들과 미래관 주변에서 부는 바람을 ‘미래풍’이라고 칭하며 미래관 설계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해왔는데 이 바람에 대해 자세히 다뤄줘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이런 사안조차 기사로 승화시키는 기자의 역량에 놀랍기도 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궁금했던 사안에 대해 학술적으로 잘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다.
이소연(경영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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