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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책 읽어 주는 교수
“독서를 통해 삶의 깊이를 더하세요”
장국영 기자  |  ktkt111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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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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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는 주로 어떤 책을 즐겨 읽으셨나요?

대학교 때는 기본적인 철학책들을 주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도서관 가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고르기 보다는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있는 책을 모두 읽어 내리라”하고 생각하곤 했어요. 사실 저는 연구실이 생기기 전에는 거의 대부분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었거든요. 또 ‘사회의 일’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제가 대학교 다닐 때 까지는 아직 대학생들이 사회의 정의롭지 못한 면에 대해 시위했던 시절이었어요. 꼭 같이 참여 하던 학생이든 그렇지 않던 학생이든 늘 사회에 고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고민들을 책을 통해서 해소 해보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독서에 재미를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책을 읽으면서 “글은 쓴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면서 썼겠구나”하는 것이 느껴질 때입니다. “글쓴이가 실제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하며, 왠지 추측이지만 아마 틀림없을 거라고 생각할 때 굉장히 즐거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책을 읽을 때 그 책을 쓴 사람과의 교감이 독서를 즐겁게 합니다.

학생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늘 국어를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국어와 관련된 교양과목을 가르칠 때,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 진 것이고, 얼마나 과학적이고, 세계문자사에서 얼마나 기념비적인 글자인지에 대해서 꼭 강의를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한글」이라는 책을 읽기를 권했는데 그 책은 제가 생각하기에 꼭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아니더라도 대학생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에게 필요한 독서는 어떤 독서일까요? 저는 대학생 때만큼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기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책을 안 가리고 읽었으면 합니다. 대학생 때 여러 종류의 책을 읽어봐야 나중에 스스로 책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생깁니다. 그래서 제생각엔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독서란 일단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삶에 독서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정말 단순하게는 경험하지 못한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또 하나는 우리의 삶에 깊이를 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지만 그런 것들을 책을 통해 지혜롭게 해쳐나가면서 우리가 자기의 삶을 좀 더 깊이 있고 품격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될 때 우리가 취업이라는 관문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마음속에서 우리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 시간들을 보내고 싶은 욕망들을 만들어 주는 것,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마음속에서 외쳐 주는 것이 ‘독서’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리_장국영 기자 ktkt111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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