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받쳐주는 ‘자료’에 신경써야 할 것

사회면에 유독 눈길이 가는 639호였다. 4천만 원짜리 이력서, 하루 10만 원 이상의 데이트비용, 연간 천만 원 이상의 예술대 등록금. 대학생의 ‘현실급소’를 잘 꼬집어 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대학로 연극, 레스토랑식사를 포함한 ‘하루 데이트비용 10만 원’은 일반적인 데이트비용을 대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통계자료를 이용해 하루, 한 달 평균 비용을 제시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대학은 타 대학 등록금의 비교대상으로만 언급됐다. 고액등록금과 부실한 교육환경에 대한 우리대학 예술대 학생의 목소리도 들어 봤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캠퍼스 금주령’에 대한 보도면 기사는 우리대학 커뮤니티인 광장에서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제시해 학생들의 여론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졸업영어인증제 폐지와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온·오프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해 찬반여론을 통계자료를 통해 보여줬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엄상혁(국어국문 11)

잘 읽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639호 신문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복수와 권력으로 얼룩진 형벌사’ 에 관한 기사였다. 이 기사는 학생들에게 어려운 지식을 쉽고 재밌게 소개하는 학술면의 취지에 잘 부합한다. 많은 것을 알려준 기사인 동시에 글의 내용이나 사진 자료, 구조 및 전개가 상당히 잘 정리되어 있어 읽는 내내 몰입할 수 있었다. 기자의 노고가 피부로 느껴졌다. 잘 읽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얘기하자면 전농체전에 대한 기사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우리 학교 신문은 2주에 한 번씩 발행되고 있다. 이번 2주 동안에도 많은 활동과 사건이 있었지만 이 기간의 절반 이상을 채운 학교 행사가 전농체전이었다. 크다면 분명 큰 행사다. 또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고 전해 들었다. 땀 흘리며 즐긴 학생들의 사진이 좀 더 실렸으면 어땠을까하는 미련이 남았다.

김민수(기계정보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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