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중랑천
특히 중랑교가 지나는 동쪽 천변에는 아기자기한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책을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산책로를 따라 양 옆으로 빽빽이 들어선 갈대밭에서는 가을의 향기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개천을 건널 때 지나는 징검다리는 도심 속 자연의 분위기를 한껏 더해준다. 갈대밭에서 은은하게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와 벤치 앞을 흘러가는 개천까지. 시를 음미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어디 있을까.
글·사진_ 김홍진 기자 bj2935@uos.ac.kr
김홍진 기자
bj2935@uo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