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녹색캠퍼스 사업 (下) - ‘재미있는 친환경·녹색 시대터 이야기’ 프로젝트 소개

친환경·녹색캠퍼스 사업이 이 달 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호에서 살펴본 우리대학의 에너지소비량 증가와 범세계적인 기후변화 및 에너지 고갈을 배경으로 기획됐다. 사업의 비전은 우리대학이 친환경 저에너지 캠퍼스를 구현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녹색실천운동을 선도하는 것이다. 친환경·녹색캠퍼스 사업은 총 3년간의 실천계획들로 이뤄져있다. 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교내 구성원과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만들어졌다.

사업은 체험, 공감, 공유를 기본 기조로 단계별로 추진될 계획이다. 먼저 에너지 고갈과 환경 문제에 대한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이를 학내 구성원과 지역 사회가 함께 공유하면서 자발적인 실천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대학은 친환경 시설을 설치하고 생태 공간을 조성하는 친환경·녹색캠퍼스를 단계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분야별 실천계획으로는 ▲에너지 낭비 줄이기 ▲자원 버리지 않고 다시쓰기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설비 조성 및 확대 ▲생태 캠퍼스 그리기 ▲친환경·녹색 시대터 함께 만들기 등이 있다.


에너지 감축과 자원 재활용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해 먼저 에너지 목표수준을 설정하고 교내 구성원의 실천을 유도하며 에너지 고효율설비를 설치 할 예정이다. 우리대학의 에너지 사용량 감축 목표는 2014년까지 15%를 절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규 교과과정으로 ‘친환경·녹색 커리큘럼’을 개설하고 ‘녹색 봉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교내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에코-마일리지제 가입을 유도할 것이다. 에코-마일리지제는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에너지 절감 마일리지 제도다. 또한 에너지 절감의 효율성을 위해 교내 조명등을 고효율 LED 등기구로 교체할 예정이다. LED등으로 교체할 경우 에너지 사용량이 약 50%로 감축된다.

‘자원 버리지 않고 다시쓰기’ 계획에는 다양한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다. 빗물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시멘트 보도블록을 제거, 빗물 저류조 설치 등을 기획 중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 처리해 비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교내 구성원의 자원 재활용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녹색 마일리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는 재활용 물품을 학내 재활용 센터에 기증하면 포인트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이 포인트는 학내 식당, 편의점 등에서 사용가능하다.

 

신재생 에너지 설비와 생태공간 확충

지속가능한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들도 있다. 태양광 시설, 태양열 시설을 조성해 전력을 생산하거나 실내 난방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본관과 미래관 사이에 풍력 에너지를 활용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학생회관과 경상관에는 지열 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 시설을 가동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다고 한다.

캠퍼스 내 생태공간을 확충해 녹지율과 빗물 투수율을 높이기 위해 ‘생태 캠퍼스 그리기’또한 이번 사업에 포함됐다. 생태공간을 확충하면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감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도시형 텃밭 조성, 건물 벽면 녹화 확대, 중앙로 흙길 조성 등의 세부적인 사업이 준비 중이다.

친환경·녹색캠퍼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총무과 박귀상 주임은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을 포함한 교내 구성원이 함께 동참해야 의미가 있다.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사업들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친환경·녹색캠퍼스 출범을 공식화하기 위한 발대식 및 클린데이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장누리 기자 hellonoory@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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