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역사의 상처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며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 삶의 무거움과 가벼움, 성과 사랑, 정치와 역사를 이야기한다. 영화는 원작의 깊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주인공들의 인간관계를 보여주는데 그쳤다고 평가된다.
장미의 이름으로(1986) - 원작 : 장미의 이름
움베르트 에코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외형적으로는 추리소설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중세의 신학과 철학 등을 상당한 수준으로 분석해 보여준다. 영화는 단순히 중세를 배경으로 한 흥미로운 스릴러물로 평가받는다. 의미 없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비판도 받는다.
반지의 제왕(2001~2003) - 원작 : 반지의 제왕
톨킨의 3부작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뛰어난 상상력과 감수성을 바탕으로 세계 판타지 소설의 바이블로 평가 받는다. 피터 잭슨의 영화는 원작의 느낌과 설정을 가져오며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하지만 단순히 액션 영화가 돼버렸다는 마니아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밀양(2007) - 원작 : 벌레 이야기
이청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인간과 종교, 용서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풀어낸 단편소설이다. 이창동은 원작에 충실히 따르면서도 영화라는 매체에 맞게 완벽한 각색을 이뤄낸다.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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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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