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자료의 뒷받침이 이뤄졌으면

641호의 키워드는 단연 ‘선거’였다. 1면 선본 관련 기사, 5면 총학후보자 간담회 특집, 8면 매니페스토 관련 기사에 걸쳐 선거 분위기를 환기하고자 한 부분이 돋보인다. 하지만 새로운 학생회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무한동력 총학과 각 단과대에 대한 학우들의 평가를 곁들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공약과 역할수행에 있어 잘한 부분은 칭찬하고 잘못한 부분은 반성하도록 하여, 공약의 중요성과 학생회의 역할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었을 것 같다.

또한 입시철을 맞아 비싼 입시 전형료를 지적한 사회부 기사가 인상 깊었다. 그러나 대학의 입시전형료 책정 기준을 제시해 객관적 설득력을 갖췄으면 좋았을 것이다. 입학사정관, 실기시험, 논술 등은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발생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이유를 들며 ‘무조건 전형료 인하’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부분에 대한 삭감’을 요구하는 내용을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더불어 전형료의 적절수준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도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이다.
엄상혁(국어국문11)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대학 신문은 신속한 정보전달보다는 학교 행사나 사건 사고를 심층적으로 보도하는 것이 알맞다고 생각한다. 이런 취지를 바탕으로 보면, 2주간 가장 큰 행사는 48대에서 49대로 넘어가는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선거다. 첫 면에 “지금 투표하러 갑니다”와 후보자 간담회 면을 추가하여 내용을 정리한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학생의 의견 역시 중요하다. 심층적으로 사고하기 위해서는 여론 면에 대통령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보다는, 당장 학교의 거사인 학생회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는 것은 어땠을까.

신문을 이루는 요소 중 글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가장 중요하다. 이 중요한 글을 잘 읽히게 도와주는 것은 기사 내용과 관련된 적절한 사진이다. 그런 점에서 대학보도 3면에 나온 총장과 총학생회장 그리고 배경사진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생회장의 표정은 억지스러웠고 그 뒤에 계신 분은 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조금만 더 적절한 사진과 세심한 주의를 바란다.
김민수(기계정보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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