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 중인 슈퍼스타K4에서 탈락한 이지혜는 그 뒤에도 비난 여론이 잇따랐다. 바로 ‘싸가지’ 논란 때문이다. 자신의 탈락이 호명되자 주위에선 위로하기 위해 어깨에 팔을 올렸지만 이지혜는 신경질적으로 뿌리쳤다. 방송이 나간 이후 인터넷은 ‘이지혜 태도 논란‘으로 들썩였다. 이지혜가 보여준 슈퍼스타K4에서의 끝은 참으로 비참했다. 슈퍼스타K4의 이지혜는 방송 도중에도 많은 구설수가 있었다. 결국 그 태도를 유지하며 작별 때도 사건을 터뜨리고 대중들의 비난을 들어야 했다.

끝의 시간보다 과정의 시간이 훨씬 더 길다. 과정의 시간에서 우리는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학점이 잘 나오듯 과정이 아름다워야 끝 역시 아름다운 법이다. 에디슨이 ‘99%의 노력’에 대해 말하고 나서 후대의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감동받아 그들 자신을 변화시켰다. 마틴루터 킹 목사의 ‘I have a dream'이라는 연설을 본 많은 사람들은 인종 차별 반대 운동에 힘썼다. 이처럼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준 뒤에 물러나는 것이야 말로 아름다운 결말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끝을 겪어 왔다. 고등학생의 끝, 봉사활동의 끝, 중간고사의 끝. 숱한 끝을 겪는 만큼 이에 대한 생각을 한 번쯤 해둘 필요가 있다. 이제 2학기도 반절 이상이 지났다. 아름다운 끝을 보기 위해 내가 아름다운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내 행동과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모델이 될 만한지 생각하고 남은 기간을 계획해보자.

배복균(토목공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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