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률 상승 향한 신문사의 힘찬 발걸음

642호 심층보도 면에 보고된 2012년도 서울시립대신문 구독률은 65%다. 2010년도 63%, 2011년도 55.8%에 이어 제자리다. 매년 서울시립대신문사에서는 ‘대학 학보사의 위기’, ‘종이매체에 대한 관심도 하락’ 등을 거론하며 설문조사를 통해 서울시립대신문의 구독률 저조 문제를 분석하고, 학내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신문사의 이러한 심층보도가 형식적인 ‘연례행사’라는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다. 지난 3년 이상 꾸준히 제기돼 온 구독률 저조 문제의 원인은 ‘홍보부족’이다. 지난 해 신문사에서 “발로 뛰겠다”고 선언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독자들은 신문을 멀게만 느끼고 있다. 특히 배포대의 위치를 알지 못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같은 목소리가 반복됨에도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신문 좀 읽어달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구독률조사와 문제 보고 형식에서 벗어나 근본적 문제 해결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엄상혁(국어국문11)


무관심한 독자들을 고려해야

642호의 1면은 당선자에 대한 글이 실렸다. 총학 당선자 청춘스토리, 단과대 당선자에 대한 글이 나열돼있었다. 그러나 각 투표율을 도표화하고, 적절한 자료를 삽입하여, 전체 내용을 시각화했더라면 좀 더 읽기 쉬운 글이 되었을 것이다. 무관심한 독자들은 긴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 또 이번 심층보도면에서 서술된 내용처럼, 신문에 관심이 많은 학생일수록 ‘심층적’인 분석과 기사를 원한다. 개인적으로 투표율에 대한 해석적인 글도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한다. 투표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비해 무관심한 학생들에 대한 분석을 기사화한다면 상당히 흥미로울 것 같다.
책 지면에 실린 진수미 교수님에 대한 글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우선 우리대학에 대한 소개라고 한다면 교수, 학생, 시설 등 학교 전부가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나를 가르치는 교수님이 실제로 책을 쓰시고, 시를 짓는 분이라는 것을 앞으로 강의를 수강할 학생들에게 알려줌으로써 흥미를 유발할 수 있지 않을까? 관심을 유발하는 글이나 정보가 필요하다.

김민수(기계정보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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