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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베리타스
이제는 창의성을 키워야할 때베리타스는 ‘지혜 또는 진리’라는 뜻입니다.
박종혁 기자  |  jongh1803@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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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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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혁 기자
기어코 일이 났다. 우리대학 수시모집 광고가 최근 한겨레 광고대상에서 대학부문 대상과 우수 카피상을 차지한 것이다. 심사위원 측은 우리대학 광고에 대해 구멍 뚫린 양말로 ‘한 컷’의 강렬함을 보여줬고, ‘대학은 나오는 곳이 아닙니다’라는 카피를 통해 재미와 문제의식을 동시에 살렸다고 평가했다. 우리대학 광고가 늘 비슷하기만 한 대학광고들 중 눈에 띄는 ‘군계일학’이 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대학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시립대신문은 지난 9월 재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대학 신입생모집 광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그때 당시 대다수 학생들이 이른바 ‘구멍 뚫린 양말’ 광고인 2013학년도 수시 모집 광고를 최고의 광고로 꼽았다. 학생들은 ‘문구가 인상적이다’,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반면 학생들이 꼽은 가장 안 좋은 광고는 ‘애교 많은 서울시립대생’이라는 광고 카피를 쓴 2011학년도 수능특집 광고였다. 2011학년도 광고는 지표를 나열하거나 교육비전을 담은 여타 다른 대학의 광고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그냥 평범한 광고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2011년의 별로였던 우리대학 광고가 올해 광고 수상을 할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걸까? 이러한 광고가 탄생하기까지는 우리대학 홍보대외협력팀의 노력이 주효했다. 홍보대외협력팀은 기존에 우리대학이 가진 조용하고 보수적이라는 이미지를 깨기 위해 고심했다. 결국 그들은 우리대학이 창의적이고 활발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구멍 뚫린 양말 광고’를 비롯한 여러 개의 광고를 만들어냈다. 평범함을 뛰어넘으려는 노력이 결국 ‘창의성’을 발현하게 만든 것이다.

이제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즉, ‘창의성’이 밥 먹여주는 시대가 됐다. 산업 사회에서는 ‘빠른 추종자(fast fallower)’가 되는 것이 경쟁에서 승리를 가져왔다면 정보화 사회에서는 ‘빠른 선도자(fast mover)’가 되는 것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의사 박경철은 그의 저서 『자기혁명』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을 갑자기 볼 수는 없다. 영감의 눈 역시 서서히 적응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 과정을 위해 먼저 눈 뜬 사람들의 경험 즉, 예술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창의성이 그저 저절로 깨우쳐 얻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예술가의 영감이 담긴 예술작품을 통해 배우며, 그것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를 고민해야 우리는 창의성의 작은 힌트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늘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자 하는 노력, 영감이 담긴 예술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모여 우리를 좀 더 ‘창의적인’ 존재로 변모시킨다. 창의성 또한 노력이 최선의 지름길이다.


박종혁 기자 jongh1803@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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