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열린 ‘UOS LOL League’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1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각 학과·학부 대표팀이 인기 온라인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로 승부를 가렸다. LOL은 다섯 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상대팀과 전투를 치르며 상대팀 진영에 있는 중심건물을 먼저 파괴하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이번 대회에는 23개 학과·학부 대표팀에 학군단 단일팀을 포함한 총 24개 팀이 참가했다.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조별 예선이 치러졌으며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제로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물리학과와 수학과가 맞붙었다. 3판 2선승제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수학과가 첫 번째 게임과 두 번째 게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우승팀의 일원인 육성현(수학과 12)씨는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회를 위해 상대팀의 전력 분석에 주력했다”며 우승의 비결을 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수학과 대표팀에는 3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의 주관으로 개최가 성사된 이번 대회는 올해 단과대학 내에서 게임대회를 주최한 경험이 있는 공과대학 학생회가 전반적인 실무를 담당했다. 공과대학 박선민(컴퓨터과학 10) 학생회장은 “공과대학 내에세 게임대회를 개최했을 때, LOL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다”며 종목 채택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LOL 대회가 학생들과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중운위에서도 대회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결승전 진행을 맡은 차기 공과대학 학생회장 설영환(전전컴 07)씨는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계속해서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꼭 LOL이 아니더라도 e-스포츠를 통해 대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교내 게임대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홍진 기자 bj2935@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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