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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성형외과를 다녀오다기자가 간다!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생생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글·사진_ 수습기자 강민지  |  minclear2@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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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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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에 있는 한 건물의 입구가 성형외과 간판으로 도배되어 있다.
지난달 포털사이트 커리어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대학생의 30%가 취업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인터넷 기사를 하나 클릭해도 성형수술에 관련된 배너 광고가 넘쳐나고 지하철 광고의 대부분도 성형외과 광고이다. 실제로 어떤 고객층이 주를 이루고 어떤 상담과정을 거쳐 수술을 받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본지는 이번에 성형외과 취재를 기획했다.

그러나 방문할 성형외과를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이 있었다. 성형외과라고 검색하자마자 수십 개의 링크가 떴고, 각자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워 선전하고 있다. 여러 곳을 둘러본 끝에 우수한 의료진과 뛰어난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논현동의 A성형외과를 취재 대상으로 선정했다. 온라인 상담 신청을 하고 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병원의 상담실장 B씨에게서 연락이 왔다. 구두로 하는 상담보다 직접 얼굴을 보고 상담 받는 게 낫다는 B씨의 권유에 방문 상담을 예약했다. 수술 자체가 아니라 상담 예약을 하는 데도 대기자가 많아 시간을 정하는 것이 꽤 힘들었다.

며칠 후 예약 시간에 맞춰 A병원을 방문했다. 병원은 10여 층의 건물을 모두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큰 규모였고 인테리어도 호텔만큼이나 고급스러웠다. 아직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앳된 얼굴의 여학생부터 중년의 아주머니까지 대기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다양했다. 외국인과 남자 손님도 몇몇 있었다. 벽에는 이 성형외과에서 수술 받은 연예인과 수술 집도의가 함께 찍은 홍보사진이 걸려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수술 전, 후 사진을 모아놓은 앨범이 놓여 있었다.

상담실에 들어가자 두상모형과 보형물의 재료 샘플이 보였다. 여러 부위를 묶어 할인하는 패키지 상품을 선전하는 카탈로그도 있었다. 상담에 앞서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성형을 원하는 부위는 어디인지,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하고 싶은지, 예상하는 비용은 어느 선까지인지, 과거에 수술을 한 경력이 있는지, 또는 수술 시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병력이 있는지 등을 묻는 것이었다.

B씨는 기자가 이야기하는 부위마다 어떠한 문제가 있고 어떻게 고쳐야 한다는 식으로 수술을 권유했다. 코, 이마, 턱에 걸쳐 1,000만 원에 가까운 견적이 나왔다. 할인이 된 비용이었다. 전집도의를 언제 만나냐고 묻자 B씨는 “전문의는 수술만 하고, 상담은 실장이 받는 시스템으로 돼 있다. 수술이 결정되면 전문의와 함께 디자인(수술에 앞서 환자와 의사가 어떤 모양으로 수술을 할지 의논하는 것)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또 “방학 때 잡혀있는 예약이 너무 많아 지금으로서는 수술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입원실에는 퉁퉁 부은 얼굴에 핏자국이 가시지 않아 보기 안쓰러운 여성들이 재활 아닌 재활 중에 있었다. 간병인 C씨는 “굳이 수술까지 하며 고생을 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말 그대로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는 여성들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수술 후 회복중인 D씨는 “수술과 회복과정이 힘들기는 하지만,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더 자신감을 가질 나를 생각하면 참을 수 있다”며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음을 밝혔다.


글·사진_ 수습기자 강민지 minclear2@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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