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장 문광호. 글자로 써보니 더욱 어색합니다. 배울 게 많은 제가 편집국장이라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동기와 후배들이 있기에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섭니다.

서울시립대신문은 대학 언론으로서 여론 수렴, 감시 및 비판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난해 특강을 개최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고 교내 공간 부족, 수강신청 시스템 개선 등 각종 사안에 대한 교내 구성원들의 여론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독자들에게 좀 더 다가가지 못한 것입니다. 아무리 사건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좋은 소재를 찾아 기사를 쓴다고 해도 독자들에게 읽히지 않는다면 그 신문은 죽은 신문일 것입니다. 올해 편집국장으로서 가장 큰 목표가 있다면 학생들이 중앙 일간지만큼 서울시립대신문을 알고 읽게 하는 것입니다.

그 첫걸음은 독자들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독자들이 어떤 일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좀 더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또 날카롭고 무거워지겠습니다. 대학 언론으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감시와 비판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독자들이 알아야할 사실을 밝히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눈에 띄겠습니다. 작년 구독률 조사에서 신문을 어디서 구해야하는지 모른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배포 방식, 배포 장소 등의 변화로 쉽게 신문을 구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저희들의 이러한 노력에 독자 여러분이 관심으로 호응해주신다면 더 좋은 신문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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