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부터 공무원까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 앱이 나왔다. 임재성(경영 07), 유병화(컴과 04) 씨가 만든 ‘폭풍면접’이 바로 그것이다. 면접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폭풍면접’의 개발 이야기를 개발자 임재성 씨를 통해 들어보자.  

1. ‘폭풍면접’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경영학부 학생으로서 경영학 지식을 활용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처음 뛰어든 창업 시장에서 처참한 실패를 경험했죠. 그 후 실패를 거름 삼아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어요. 고민하고 있던 중에 유병화 선배로부터 앱 시장을 통해 사업을 해보자는 제의를 받았어요. 그래서 평소 앱 시장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말씀드렸죠. 유료 앱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거부감을 가지고 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가격에 구애 받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앱을 만들기로 했어요.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은 면접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고 어떻게 준비할지도 몰라 불안감에 시달려요. 그러니 이런 앱을 만들면 유료이더라도 기꺼이 사용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2. ‘폭풍면접’ 말고도 다양한 면접 앱이 많다고 알고 있어요. 폭풍면접만의 차별점이 있나요?
‘폭풍면접’만의 차별점은 실제 면접과 유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거예요. ‘폭풍면접’만의 각종 기능을 통해 실전 같이 면접을 준비할 수 있죠. 첫째, 모의면접을 진행할 때 나오는 질문들이 언제 어느 기업에서 출제된 것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그래서 자신이 가고 싶은 기업에 특화된 면접을 준비할 수 있어요. 또 랜덤 질문, 즐겨찾기 기능이 있어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대응하는 능력을 기르거나 중요한 질문들을 모아 면접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기능들이죠. 이 기능들은 다른 면접 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능이에요. 면접이 끝난 후에 질문에 대한 답변이 얼마나 걸렸는지 시간이 기록되기도 해요. 이를 통해 자신이 어느 질문에 강하고 약한지 알 수 있어요. 이외에도 녹음 기능, 질문을 직접 입력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3. 면접 앱을 개발하시면서 알게 된 면접 비법이 있나요?
면접에 중요한 것은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 기업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해요. 기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면접관들에게 보여줘야 하니까요. 둘째, 자신감이 있어야 해요. 자신을 잘 표현하기 위해 꼭 필요하죠. 마지막으로는 스토리텔링이에요. 면접을 하면 자기소개서와 관련해 질문을 많이 받게 되는데 이때 자신만의 스토리가 필요해요. 저희 앱에서는 단편적인 질문들 밖에 없지만 실제 면접에서는 면접자가 답한 것에 따라 파생되는 질문들이 있어요. 만약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면 이에 답하기가 쉬워지죠.

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학생들이 만든 앱인 만큼 허점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계속 고치고 더 나은 앱이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해요. 3월 한 달 동안만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어요. 학우분들이 얼른 구매해 취업에 도움이 됐으면 해요.


정리_ 문광호 기자 rhkdgh91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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