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개선’ 과제 던진 646호

제 646호에서는 학생 자치와 중앙도서관 도서대여 실태 등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며 많은 학우들이 그 동안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문제들을 재조명했다. 각각의 기사는 서로 다른 내용을 담고 있었으나 기사를 읽고 공통적으로 느꼈던 것은 현재 ‘학생들의 의식 개선’이 매우 절실하다는 점이다.

총학생회나 단과대 학생회, 학교 측이 아무리 학생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복지를 위해 힘쓴다고 하더라도 정작 대학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주인의식을 갖지 않고 학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나 몰라라’ 한다면, 그러한 노력들은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대학 학생이자 독자로서 기사를 통해 스스로 이러한 점들을 반성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문제들을 예리하게 잘 짚어낸 기사였다. 학우들이 기사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 자치나 중앙도서관 문제를 비롯한 학내 소식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류신영(경영 11)


객관적 자료 확보하려는 노력 돋보여

지난 호 신문에 다룬 주제 중 학우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화두는 역시 무알콜 대동제였을 것이다. 서울시립대신문은 기사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일목요연하게 잘 풀어 놓았다. 이 기사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바로 통계자료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서울시립대신문을 읽다보면 학우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해 통계자료를 내는 기사가 많다.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려는 기자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혹자는 설문의 표본이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물론 통계라는 것이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면 좋겠지만 시간과 비용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서울시립대광장’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온라인으로 설문을 한다면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현 학보사의 사정에서 이만큼의 표본을 직접 조사하는 것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본다.

장국영 (국어국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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