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필요한 실태 잘 짚어내

지난 호의 키워드는 ‘소통’이 아닐까 싶다. ‘우리도 학교에서 야구하고 싶어요’, ‘우리대학 실험실 좀 고쳐주세요!’ 등의 기사는 학교 측과 학생들 사이의 의사소통이 학보를 통해 일부분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을 줬다. 이러한 점에서 지난 호는 우리대학 학보로서 ‘소통’의 역할을 다했다고 본다. “<취업>이 모든 학문의 필수 과목?” 또한 우리 대학 이슈는 아니었지만 학생과 학교 측의 소통이 부재한 상태로 일이 진행됐을 때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기사였다.

한편 특집기획에서는 ‘아버지’라는 평범하지만 중요한 주제를 선정해 현대인의 아버지와의 소통 실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했다. 학내의 소통과는 또 다른 일상생활에서의 소통을 다뤄 유독 눈길이 많이 간 지면이었다. 기사의 내용 또한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잘 담아내어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바쁜 생활 속에서 잊고 지냈던 아버지와의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유익한 내용이었다.

류신영(경영 11)


아이템 배치 아쉬워

지난 648호에서 단연 돋보였던 지면은 특집기획 지면이다. 이번 특집기획의 테마를 통해 서울시립대신문사 기자들이 트렌드를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아버지, 또는 부성애는 ‘힐링’과 더불어 대중문화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키워드다. 이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보더라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여러 아이템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한 지면이 보여 아쉬웠다. 사회 6면의 경우 “대학생 스스로 교재비 절감한다”는 제목에 모자라는 기사내용이 안타까웠다.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북장터’에 관련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북장터나 학생회 차원의 중고서점보다 한 명의 대학생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교재비를 절감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 오히려 같은 6면의 ‘<취업>이 모든 학문의 필수 과목?’이 오히려 탑 기사 수준의 내용이 필요했을 아이템이었던 것 같다.

장국영(국어국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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