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의 목소리를 담아내다

연중 학내 주요 행사인 대동제와 고우석 전 총학생회장의 사임 건이 맞물리면서 지난 호에서는 극과 극의 이슈가 다루어졌다. 구성과 내용 면에서 지난 호는, 두 가지 이슈로 후끈후끈했던 학내 소식과 양 극단을 달리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먼저 총학생회장 사임 건과 관련해서는 인터뷰, 사설, ‘프롬프터’ 등 다양한 구성을 통해 학우들의 비판의 목소리를 신랄하게 담아냈다. 이는 단순 정보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학우들의 솔직한 시선을 그렸다는 점에서 우리대학 학보가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요소였다.
한편 성황리에 마무리된 대동제에 대해서는, 그 열기를 기사를 통해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다채로운 행사들과 그것을 즐기는 학우들의 모습은 앞선 이슈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우리대학의 이모저모였다. 모두가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즐겼던 대동제 기간에도 발로 뛰며 여러 이슈를 놓치지 않고 포착한 기자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
류신영(경영 11)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게

지난 649호는 신문의 다채로운 구성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대동제 직후에 나온 신문이기에 대부분의 기사들이 축제관련 기사일 수 있었으나 그 사이 ‘고우석 총학생회장 사임 “일신상의 이유로…”’같이 전 총학생회장의 사퇴 문제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조교들의 처우 문제, 우리대학 입시전형 문제를 빠지지 않고 다뤘다.
이번 사회면도 다양한 구성이 눈에 띄었다. ‘굿윌스토어, “기증하면 일자리가 생겨납니다”’같이 가벼운 기사가 있는 반면, ‘학과 통폐합에 몸살 앓는 대학들’, ‘‘수상=합격’, 입학사정관제의 이상한 공식’같이 대학사회의 고질적 문제들을 지적하는 기사들도 보였다.
사회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사는 이번에도 고정란 발로 쓰는 기사였다. 발로 쓰는 기사에 나오는 장소들은 지금까지 항상 의미 있는 장소였다. 이번에 다녀온 모교도 신선하고 의미 있는 장소였다. 개인적으로 고정란 발로 쓰는 기사는 다음 학기를 넘어 오랫동안 계속 연재됐으면 한다.
장국영(국어국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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