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립대에 입학한 1학년으로서 지난 한 학기 동안 느꼈던 것은, 우리대학이 정보 전달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점이다. 지난 학기에 학생회나 여러 단체에서 기획한 좋은 프로젝트들이 홍보 부족으로 잘 활성화 되지 못한 경우를 종종 보았다. 좋은 프로젝트를 기간이 끝난 뒤에나 알게 되어 기회를 놓치고 안타까워한 적도 더러 있었다. 학교 건물내에도 게시판이 있고, 학교 홈페이지에도 많은 정보가 게시되고 있지만 제때 알맞은 정보전달이 되지 않거나 정보의 양이 많아 정리가 되지 않고 어수선하게 널려있는 느낌을 주는 등의 문제점들 또한 발견했다.

물론 학생회의 대대적인 홍보로 인해 좋은 프로젝트들이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진 경우도 있었지만, 위와 같은 문제점들 때문에 잘 활용되지 못하는 프로젝트들이 매우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각 과 사무실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써준다면 많은 학생들이 게시판을 통해 필요한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활용 가능한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소수의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홍보도 잘 이뤄져서 학교 내에서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데에는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능력도 필요하지만 이에 앞서 정보를 제공해주는 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정보의 취득을 전적으로 학생들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

박성언(건축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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