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가한 일요일, 배고파 죽겠는데 밖에서 무언가를 사먹고 싶어도 돈도 없고 나가기도 귀찮았어요. 냉장고에는 냉동실에 박혀있는 돼지고기와 상하기 직전의 야채밖에 없었어요. 그렇다고 자취생이 소스 같이 만들기 귀찮은 걸 언제 만들어 먹겠어요. 그래서 그냥 있는 재료를 모두 넣고 ‘한국인은 역시 간장이지!’하며 간장을 붓고 반질반질해 보이게 하려고 올리고당을 넣고 보니 어쩌다 만들게 된 요리예요. 의외로 맛있어서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양보미(경영 12)

 

요리를 배우기도 했고 요리 블로그를 참고해 요리하는 게 취미일 정도로 요리를 좋아했어요. 자취를 하게 되면서 시간도 없고 조리장소도 좁고 오븐도 없다보니 점점 더 간편한 요리를 만들게 됐어요. 굴소스 볶음밥은 딱히 저만의 레시피라기보단 많은 자취생들이 즐겨쓰는 굴소스를 활용한 요리 중 하나예요. 저도 그걸 응용해 굴소스 볶음밥을 만들게 됐어요. 대신 넣는 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 매번 재료를 새롭게 하면 계속해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윤서영(자유전공 13)

 

통학시간이 워낙 길어서 저녁수업을 끝내고 집에 도착하면 9시 정도가 돼요. 이때는 이미 가족들 저녁식사가 끝나 있을 시간이라 혼자 간단히 먹을 게 필요해요. 몸에 해로운 라면 대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바로 이 비빔밥이에요.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짱변이 즐겨 먹었던 이 비빔밥은 겉모습은 개밥 같지만 정말 맛있어요. 참기름 때문에 속이 불편할 수 있으나 후식으로 녹차나 보리차를 마셔주면 속 편하게 잘 수 있어요!
한지원(국문 12)

 

 

글·사진_ 김주영 기자 kjooOE@uos.ac.kr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