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인향제가 시작된다. 나는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아 이번 가을축제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1학기 때의 축제가 떠올라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 새내기로서 대학의 첫 축제였던 작년 5월21-23일. 내 기억 속 축제는 주점, 가수공연, 길거리 상점 등이 점철돼 있다.

우선, 주점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 과 주점의 위치는 대강당 옆과 학생회관 사이였는데, 접근성이 좋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바쁘기 그지없었다. 요리를 만들며 많이 힘들어했었는데 높은 실적을 냈다는 소리를 듣고 뿌듯하기도 했다. 해가 뜰 무렵 정신없이 취한 아이들을 챙겨주며 힘들어했던 기억이 난다. 가수들의 공연 또한 인상적이었다. 첫째 날은 노브레인이 왔었는데 ‘넌 내게 반했어’ 와 같은 듣기만 해도 신나는 곡을 불러주어 축제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둘째 날엔 허각이 와서 여러 발라드곡을 불러 첫째 날과는 또 다른 감동을 주기도 했다. 길거리 상점들도 인상적이었는데, 칵테일/추억의 불량식품 등 여러 가지를 판매했다. 하지만 맛과 가격을 떠나 지나친 호객행위에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했다.

이번 가을축제 역시 처음이라 어떤 분위기에 축제가 진행될지 궁금하다. 저번축제처럼 ‘길거리 상점같은게 있을지’에서부터 ‘게릴라성 이벤트는 뭐가 있을지’, ‘혹시 다른 연예인이 찾아오지 않을지’ 등등... 이번 축제에는 저번 축제처럼 직접 참여하는 건 없지만 동아리 중심축제이다 보니 볼거리가 많을 것이란 기대도 된다.


박현곤(전전컴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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