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신문
인터뷰
시대풍경, 시립대의 ‘찰나’를 포착하는 눈
김준태 기자  |  ehsjfems@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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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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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풍경 팀. 왼 쪽부터 이한울(도시공학 12), 김용순(건축 09), 정현구(경영 13), 이지은(산디 13), 서해민(산디 12)씨
우리대학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우리대학의 대표 사진작가팀 시대풍경! 김용순(건축 09)씨의 활동으로 시작된 시대풍경은 현재 사람을 더 선발해 하나의 ‘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립대신문에서는 시대풍경의 일원인 김용순, 이한울(도시공학 12), 이지은(산디 13), 정현구(경영 13)씨를 만났다. 사진이 좋아 캠퍼스 내외의 아름다운 ‘찰나’를 찾아다니는 그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대풍경으로 활동하신 건 언제부터인가요?
김용순 :
시대풍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것은 작년 2학기 때부터예요. 사실 그 전에도 사진을 찍어서 서울시립대광장 ‘시대풍경’이라는 게시판에 올리곤 했죠. 그런데 조회수가 너무 낮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내 사진을 많이 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생겼어요. 마침 그때 ‘배봉탕’ 같은 페이스북 페이지들이 많이 개설돼서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죠. 서울시립대광장 코너 중 하나인 ‘시대풍경’의 이름을 따서 페이스북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 김용순(건축 09) 씨
시대풍경으로 활동하면서 얻을 수 있던 점이 있다면?
김용순 :
사진 찍는 일을 비롯해서 사진에 관한 강연회를 여는 등 제가 뭔가를 깨달을 수 있는 일들이 많았죠. 그중에서 하나만 꼽기는 어렵네요. 저는 이 일을 하면서 제 성격이 많이 변한 게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굉장히 조용한 편이었어요. 그러다보니 겉돌기도 했고요. 시대풍경으로 활동하면서 성격이 점점 밝아졌죠.

처음 활동할 때부터 인원을 늘리려는 계획이 있었나요?
김용순 : 그렇진 않았어요. 처음엔 그냥 사진을 사람들이 많이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페이스북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친구 수 올리기에 열중했죠. 페이스북에 ‘좋아요’ 수가 점점 늘어나고 일차적인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 싶어 또 다른 목표를 갖게 됐어요. 같은 공간이라도 제가 아닌 다른 친구들의 시선이 담긴 사진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우리대학 캠퍼스에서 제가 찍을 수 있는 사진은 거의 다 찍었다고 생각해요. 새로움을 느낄 수 없다고 하는 편이 적절하겠네요. 하지만 같은 풍경을 보더라도 내가 보는 것과 남들이 보는 것은 분명 다르거든요. 이런 생각으로 사진을 잘 찍는 친구, 아니면 사진에 대한 관심이 있는 친구들 몇 명을 모았죠. 그런 친구들에게 사진 찍는 노하우 등 제가 이야기해줄 수 있는 부분을 전해주고 있어요.

   
▲ 정현구(경영 13) 씨
시대풍경에 들어오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한울 : 원래부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어요. 사진소모임에 들어가서 활동을 하기도 했고요. 건축학부, 도시공학과, 환경공학과 등이 모여서 하는 사진전시회인 <도시풍경>에 참가한 적도 있었어요. 거기서 김용순 씨를 만났죠. 사실 전부터 시대풍경의 사진을 보면서 ‘이 사람하고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사진을 예쁘게 찍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부러웠죠. 그 당시에 ‘사진 찍는 실력이 정체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마침 김용순 씨가 시대풍경에 들어오라고 권유를 했어요. 배우자는 생각으로 넙죽 들어갔습니다.
정현구 : 페이스북을 하다 ‘시대풍경’이라는 페이지를 처음 접했는데 사진이 정말 멋지더라고요. 관심이 생겼죠. 그러던 어느 날 시대풍경 팀원을 뽑는다는 공지를 보고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지원했어요. 지원율이 높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저 한 명이더라고요.
이지은 : 저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들어왔어요. 현재 시대풍경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언니를 통해서 시대풍경을 접하게 됐죠.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시대풍경을 소개해줬어요. 시대풍경과의 ‘접점’이 많아졌다고 할까요. 그렇게 들어오게 됐습니다.
 
   
▲ 이지은(산디 13) 씨
사진 잘 찍는 팁이 있다면?
김용순 : 분위기를 전하는 사진은 그냥 쉽게 찍을 수 있어요. 그런데 현장감의 전달이 필요한 사진 같은 경우 찍는 대상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민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가깝게 가야 해요. 현장의 분위기에 맞춰 움직이는 것 역시 중요하죠. 축제사진을 찍는다면 같이 어우러져 흥겨워하는 등의 태도가 중요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이에요. 모든 일이 그렇지만 많이 해보면서 반성해보고 다시 찍으면 실력이 늘 수밖에 없어요. 피드백이 중요하죠.
이한울 : 경험이 많아야 된다는 것에 정말 공감해요. 실제로 페이스북 ‘시대풍경’ 페이지를 둘러보면 작년 사진하고 올해 사진하고 차이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경험의 차이가 느껴지죠. 보다 더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자면 사진을 찍고난 후 보정 역시 중요해요. 셔터를 누르고 사진이 저장되는 순간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보정에도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앞으로 시대풍경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계획인가요?
김용순 : 일단 계속해서 새로운 시대풍경을 뽑을 예정입니다. 현재 인문계열, 자연계열, 예·체능계열의 학생들을 골고루 뽑아 운영하고 있어요. 비율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죠. 지금 활동하고 있는 남학생들이 군대를 가면 새로 뽑을 거예요. 앞으로는 자연과학대학이나 정경대학 등 여러 단과대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뽑고 싶어요. 그렇다고 양적으로 늘리겠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인원이 많아지다 보면 소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생겨나는 등 여러모로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인원을 유지하면서 선발의 폭을 넓혀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정리_ 김준태 기자 ehsjfems@uos.ac.kr
사진_ 시대풍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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