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신문사 제55대 부국장 정 수 환

신문사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기자들에게 왜 신문사를 들어왔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기자는 “기자로서의 꿈을 확고히 하기 위해”라고 답했고, 어떤 기자는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또 다른 기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해”라고 대답했습니다. 신문사에 들어온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모두에게는 공통된 하나의 목표가 있다는 것, 바로 좋은 신문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실 좋은 신문을 만드는 데는 개개인의 희생이 따릅니다. 잠도 못자고 취재를 하고, 취재와 수업이 겹치면 신문을 위해 수업을 불가피하게 빠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렇게 고생하는 기자들을 위해 저는 기자들이 처음에 신문사를 들어와 이루려고 했던 목표와 얻으려 했던 것들, 그리고 소중한 꿈들을 다시금 지켜주고 되살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자들의 꿈을 지켜주는 것 외에 독자들이 바라는 것 역시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들이 저희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신문에 드러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문사 생활을 2년 가까이 하면서 여러 독자 분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소재가 진부하다’, ‘재미가 없다’ 등의 쓴소리들도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귀담아 들었습니다. 이제는 그 소리들을 모두 보완해 신문에 녹이겠습니다. 재미있고 참신한, 그리고 날카롭고 비판적인 신문을 만들어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해 저희는 오늘도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고, 또 취재를 합니다. 앞으로 마지막 단추까지 어떻게 끼울지 관심어린, 그러나 비판적인 눈빛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경쾌한 첫 발걸음부터 후련한 마지막 발걸음까지 함께 걸어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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