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적절한 기사 돋보여

이맘때쯤이면 친구들과의 대화 주제는 연말 모임이다. 각자가 속한 동아리나 과별 행사, 그리고 친분이 있는 지인들까지 많은 모임이 잡혀 있다. 요즘은 연말 모임의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연말 모임에 빠지지 않는 것이 술일 것이다. 특히나 마땅한 놀이 문화가 없는 요즘 대학생들에게는 단순한 기호음료를 넘어서 남과 나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술이 사용된다. 이런 연말연시를 압두고 “대학 문화의 주(酒)적 이해” 기획기사는 시의성이 탁월한 기사라 생각된다. 단순히 대학생들의 음주문화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절주동아리를 소개하며 음주문화의 대안을 제시한 점이 가장 인상 깊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있지만 드러내지 못하는 음주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토론한 부분에서는 큰 공감이 갔다. 다만 토론자를 선정할 때, 좀 더  다양한 학번과 학과의 학생들을 선정했더라면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시의성 있는 좋은 기사를 바란다.

공정렬(물리 07)


아쉬움이 남는 655호

이번 655호에서는 각 면에서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1면의 ‘우리대학 고시 강세 재확인’에서는 세무사시험과 행정고시만을 언급하여 표본의 다양성 면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2면의 ‘종합감사 결과 우리대학 문제 多’에서는 타 학교와 비교가 가능한 자료를 함께 언급했다면 객관성이 더 높아졌을 것이다. 6면의 ‘CCL이 무엇인가요?’는 생소한 주제를 설명하기에는 글이 다소 난해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12면에서는 사진들이 기사의 내용을 나타나기에 부족함이 있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제목 선정이 좀 더 창의적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항상 완벽하고 독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사를 쓰고, 그 기사를 모아 신문을 구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기자들이 얼마나 수고를 하는지 역시 모르는 바가 아니다. ‘단소리 쓴소리’의 제목처럼 단소리 뿐만이 아니라 듣기 편하지만은 않은 쓴소리를 통해서도 서울시립대 신문이 더욱 성장하게 되었으면 한다.

강민지(세무 12)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