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달 전부터 학관 1층 벤치가 있던 공간이 폐쇄되고 공사가 시작됐다. 현재는 유리 양생중인 상황에 있으며, 조만간 곧 기념품 샵이 오픈을 할 예정이다. 이 공사가 시작 됐을 때 모든 학생들이 왜 갑자기 공사가 시작되었는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며칠 후에 총학 페이스북에는 학관 기념품샵 이전 관련 공사 공지가 올라왔다. 지난 공간조정 위원회 때 이야기가 나온 결과란다.

솔직히 말하자면,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너무 당황스러울수 밖에 없었다. 우선 그 공간적 위치가 기념품 샵의 입지로는 부적절하다. 예전에는 벤치가 있던 빈 공간이었지만, 기념품 샵 공사 대문에 바로 뒤편에 자리하고 있던 학생서비스센터의 공간이 반절 이상 잠식당했다. 강의실 대여와 같은 목적으로 서비스센터를 찾는 학생들은 문 바로 앞에 기념품샵 때문에 벽이 생긴거나 마찬가지고, 비치된 컴퓨터는 무리하게 좁은 공간에 들어가 있어 사용이 불편해졌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공사가 날짜를 맞추기 위해서 급하게 한 공사처럼밖에 보이지 않는다.

두 번째로 거슬리는 점은 공사에 대한 공지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학생회관 1층은 가장 많은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총학에서조차 공사가 시작된 이후에 사태를 파악했다. 이후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대자보를 붙이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이 역시 무용지물로 돌아간 듯 하다. 그 공지에는 학교와 학생이 대화할 자리를 마련해준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총학에서 늦게 사태를 파악했다는 비판은 피해가기 어렵다.

오승준(영어영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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