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독자위원회 _661호를 읽고

이번 호는 학교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총회에 대한 기사가 돋보였다. 학생들의 저조한 참여율과 그 문제점에 초점을 맞춘 1면 기사는 우리대학 학생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부분이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하나 있다. 첫 문단의 설문조사는 학생들의 의견을 잘 드러내지만, 응답률이 퍼센트로만 기록되어 있어 몇 명이 참여했는지를 알 수 없다. 이는 지난번에 지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통계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다. 일전에 제기된 문제이기에 같은 실수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8면의 기사 구성이 인상 깊었다. 8면에는 학교 근처에 완공된 DDP의 건축적 의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바로 아래에 있는 다다읽선도 기존의 건축에 대한 관념을 탈피하는 내용의 책을 소개했다. 또한 두 기사 모두 ‘건설’에서 진보된 ‘건축’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는데, 이러한 두 기사의 긴밀한 구성이 건축이라는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 같다.

양희주(국어국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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