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독자위원회 _662호를 읽고

서울시립대신문 제662호는 깊이 있는 내용이 돋보인다. 특히 교내 공간부족 문제를 다룬 기사와 공공의료에 관한 기사는 독자들에게 충분한 배경지식을 설명함과 더불어 해당 분야에 대한 관계자의 견해를 충분히 실어냈다. 문화 기획면에서 다룬 라디오에 관한 기사는 내용의 충실함은 물론이고, 시각적으로 세련된 디자인 또한 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각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의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

한편 약간의 쓴 소리를 덧붙이면, 2면에서 모 대학 모 학과의 군기문화를 풍자한 내용과 관련하여 해당 학과가 비판의 소지를 제공한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비꼬는 식의 비판은 교내 신문사로서 다소 부적절했다고 보인다. 또한 ‘앞’존법의 경우 사안에 대해 잘 아는 독자는 의도적으로 풍자한 것임을 바로 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독자로서는 이를 오타로 인식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를 차치하고서라도 언론이라는 점에서 가능한 맞춤법을 지킬 필요성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

최원준(행정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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