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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재난에서 살아남기
조예진 수습기자  |  yi951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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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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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을수록 좋은 것 중 ‘재난’만한 것이 없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재난에 관한 두려움은 여느 때보다 크다.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앞으로는 이와 비슷한 재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텐데’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현대 사회에서 재난을 대비하기란 좀처럼 쉽지가 않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재난을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 재난을 대비하려면 무엇보다도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여러 징후들을 포착하고 종합해 미리 사태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과학적 분석을 통해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과거의 사례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여러 모형을 소개한다. 모형을 통하여 ①수용 불가능한 스트레스의 축적 ②약한 지점들에 집중되는 스트레스 ③통제되지 않는 고삐 풀린 효과들이 나타날 가능성 ④복원력의 상실 ⑤다른 상태로 이동하는 빈도 증가 ⑥극단적 상태의 출현 빈도 증가 ⑦패턴의 변화 등 재난에 앞서 발생하는 주요 경고 신호들을 제시한다.

이 중에서 ‘복원력’과 관련한 설명을 제시해보면 복원력의 상실은 재난을 초래한다. 한 예로 과도한 어획으로 초식성 어류가 사라지자 산호초가 남겨놓은 조류들을 처리할 수가 없어 결국 산호초가 조류에 가득 덮여지게 되었던 사건인 1980년대 자메이카 산호초 사례를 들 수 있다. 초식성 어류와 조류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초식성 어류의 수를 적절히 맞춰 복원력을 유지했다면 이런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작정 재난 예방의 구호를 외친다고 해서 재난이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7가지 주요 경고 신호들을 고려해 대비한다면 효과적인 재난 예방이 가능할 것이다.

조예진 수습기자 yj951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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