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신문
학술다다읽선
이유 있는 감정, ‘짜증’
유예지 기자  |  yy0237@uos.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6.0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아 정말 짜증나”, 당신은 살면서 이런 말을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할 것이다. 짜증은 우리에게 아주 친숙하고 흔한 감정이다. 『우리는 왜 짜증나는가』에서는 이러한 짜증의 이유를 심리학적, 사회학적, 과학적 관점으로 분석한다.

짜증나는 상황을 하나 가정해보자. 과제를 하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뭔가 이상하다. 컴퓨터 화면이 자꾸만 멈추는 것이다. 컴퓨터를 다시 켜보지만 얼마 안 돼서 또 멈춘다. 여기서 짜증을 유발하는 첫 번째 요소인 ‘예측불가능성’이 나타난다. 컴퓨터 화면이 멈추는 상황은 불규칙적이다. 켠지 30분 후에 멈추기도 하고 10분 후에 멈추기도 한다. 이는 당신을 온통 컴퓨터가 과연 언제 멈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들 것이다. 이렇듯 예측불가능성은 당신의 주의를 끌어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두 번째 요소는 ‘애매한 불편함’이다. 차라리 컴퓨터가 켜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당신은 사용을 아예 포기할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는 이따금씩 작동되면서 당신의 짜증을 유발한다. 마지막 요소는 ‘이 상황이 언젠가는 끝나긴 하겠지만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이다. 컴퓨터 화면이 멈추는 상황은 ‘조금 기다리면 되겠지’라는 희망을 준다. 하지만 그 상황이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고, 과제가 밀려있는 당신은 더욱 조급해진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짜증에 대처하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하나는 짜증과 전력을 다해 맞서 싸우는 것, 다른 하나는 짜증을 초월하는 것이다. 당신은 밀려오는 짜증을 견디며 컴퓨터를 고치기 위해 고분분투할 수도 있다. 또한 화면이 멈추는 상황에 적응해 더 이상 짜증을 내지 않을 수도 있다. 작가는 당신의 상황에 가장 맞는 해결 방법을 택하라고 충고한다. 당신이라면 컴퓨터를 고칠 것인가 아니면 컴퓨터를 그냥 계속 할 것인가?


유예지 기자 yy0237@uos.ac.kr
 

<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유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점점 희미해지는 ‘청량리 588’의 불빛
2
아청법, 다운로드만 받아도 처벌?
3
“서울시립대에 꼭 가고 싶어요”
4
인물동정
5
우리들이 만드는 대학축제 N.U.D.E(New? Um~ Different Exit!)페스티벌
사진기사 
서울로7017의 낮과 밤

서울로7017의 낮과 밤

지난 5월 20일, 서울역 고가도로가 ‘사람길’로 탈바꿈하며 시민들에게 ...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30-743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63 미디어관 3층 대학신문사  |  전화 : 02-6490-2494  |  FAX : 02-6490-2492
발행인 : 원윤희  |  편집인 겸 주간 : 이주경  |  편집국장 : 김태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대환
Copyright © 2013 서울시립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uo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