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독자위원회 _665호를 읽고

대학 신문은 대학생들만의 언어와 시선으로 발간하는 매체로 기성 언론과는 차별돼야 한다. 4면까지는 그러한 점에 충실했으나 5면부터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우리 대학의 관점에서 보도될 수 있는 점이 분명 있음에도 기성 언론의 기사를 답습하는 데에 그치고 있었다.

특히, 싱크홀 기사에서는 이 부문에 전문가인 우리학교의 이수곤 교수 대신 건국대 교수의 말을 인용한 점도 의아하다. 다양성영화 관련 기사는 흥행 요인을 CJ의 기여로 보고 있어 독자들을 오도할 수 있게 만들기도 하다. 한편 지난 6월 보도됐던 총학의 박원순 당선인에 대한 요청과 관련한 후속 보도가 없어 아쉬웠다. 특집호에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립대신문 50주년 축하문이 있는 것을 보면 더욱 아쉽다.  
     
좋았던 점은 재정지원 사업 보도와 시사 앞트임 코너였다. 각 재정지원 사업별 우리학교가 탈락한 이유, 다른 학교가 선정된 이유 등에 대해 심층보도를 한 점이 눈에 띄었고, 시사 앞트임 코너는 그 방법이 신선하다.


이주현(신소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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