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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그들의 목소리는 작았다[2014 희망서울 정책박람회 르포]
김승환 수습기자  |  ktaean5445@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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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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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희망서울 정책박람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서울광장에 도착했을 때 한눈에 들어온 것은 ‘서울 귀를 열고 시민 입을 열다’라는 슬로건이었다.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소통의 움직임을 취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광장의 수많은 인파는 시민들이 이런 소통의 장을 얼마나 원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줬다.

신청사 1층 로비에서는 ‘정책 아이디어마켓’이 진행 중이었다. 많은 시민들이 공무원, 전문가들과 어울려 정책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서울시 사회혁신담당 창안팀 박기범 팀장은 “200건 정도 되는 제안이 들어왔다. 시민들의 제안을 검토하고 실현이 가능하다면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 자리의 의미를 되짚었다.

많은 부스가 설치돼 있었지만 대학생들이 주체가 된 정책마당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 시민에게 물어보니 “저쪽에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부스가 있다”며 광장 한 쪽을 가리켰다. 그 부스들 중에서도 시민들이 꽤 몰려있는 곳에 가보니 긍정팀과 부정팀이 격렬한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패널과 배심원, 심사위원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토론의 배심원으로 참여한 서기웅(26)씨는 “정책적인 부문에 관심이 많았는데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서울시 정책을 다시 보게 돼 새로웠다”며 토론 내내 자리를 지켰다. 가장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토론 결승전의 주제는 ‘공유경제 바람직한가?’로 서울시의 정책과 관련된 소위 ‘핫’한 주제였다. 몇 차례의 치열한 공방 끝에 한양대학교 토론동아리 ‘한토막’팀이 우승을 가져갔다. 토론이 끝나고 행사장 밖으로 나가던 중 만난 ‘한토막’의 최주호(한양대 09)씨와 손설빈(한양대 10)씨는 “이 대회가 정책에도 반영돼 의미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토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대학생들이 주체가 된 몇 안 되는 부스였지만 이곳마저도 정책에 대한 열의는 대학생들보다 시민들이 우위에 있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부스에 꽤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자의 눈에 대학생들의 수는 많지 않았다. 박기범 팀장은 “올해는 이전 박람회와 달리 대학생이 운영하는 부스를 설치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학생의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생각된다. 더 많은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며 대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분명 서울시의 정책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서울시 정책에 의견을 반영하고 싶어 하는 학생이라면 적극적으로 이런 행사에 참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김승환 수습기자
ktaean5445@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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