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이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사람’하면 가장 먼저 ‘총장’을 떠올립니다. 그렇다면 총장이란 명칭은 언제부터 쓰였을까요? 총장이라는 명칭은 우리대학이 종합대학교로 승격한 다음해인 1987년에 처음 쓰였습니다. 이전에는 총장 대신 학장이라는 명칭을 썼습니다. 첫 총장이라는 의미 있는 자리를 장식한 분은 정희채 박사입니다. 서울시립대신문 제257호(1987. 3.10)에 실린 힘찬 발걸음의 정희채 전 총장의 모습을 보면 그 당시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정희채 전 총장은 취임사에서 종합대학교로의 승격이라는 시기에 맞춰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종합대학교로 만들기 위한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는데 모든 정성과 열의를 다 바칠 것을 약속한다"고 취임의사를 밝혔습니다. 기사와 함께 실린 사진 속에서는 서울시장, 동창회장, 총학생회장 등 많은 사람들이 초대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후 많은 발전을 이룬 우리대학의 지금 모습을 보면 아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던 정희채 전 총장은 뿌듯하지 않을까요?
유수인 기자 miinsusan34@uo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