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독자위원회 _667호를 읽고

제667호는 전반적으로 학교생활에 관련해서 다양한 보도를 접할 수 있었다. 축제, 무선인터넷, 교내식당 등 모든 학생들에게 밀접한 부분뿐만 아니라 지방기숙사, 동네활력소 등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을 위한 기사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설문을 통해 교내 식당의 현황을 파악하려는 노력과 교내 무선인터넷 분석을 위해 발로 뛰며 취재한 점이 좋았다. 하지만 학교생활과 관련한 일련의 보도들이 유기적으로 구성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학교생활 이외의 보도는 진부한 편이었다. 고정코너인 생활돋보기에서는 화학식만을 다루고 있어 피로감이 느껴졌다. 고궁입장료 기사에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일반적 내용 위주였으며, 시험기간을 앞둔 상황에서 발행일 기준 상영이 3주밖에 남지 않은 연극을 소개하는 점도 의아했다. 비슷한 논조의 세월호 기사와 사설, 인물도감, 사진현상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균형잡힌 모습이 아니었다. 중립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실으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주현(신소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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