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정책으로 유명해진 우리대학은 현재 ‘효자대학’으로 불립니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등록금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보입니다. 이런 우리대학에도 등록금 투쟁의 시기는 있었습니다. 1989년, 우리대학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투쟁을 일으켰습니다. 서울시립대신문 제288호에서 등록금 인상투쟁에 관한 기사가 2개나 실릴 만큼 그 당시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때의 분위기는 서울시립대신문 제288호(1989. 2.21), 제289호(1989. 3.15), 제290호(1989. 3.20)에 실린 기사를 보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등록금 투쟁에 대한 입장은 학교 측과 학생대표 측으로 나뉘었습니다. 학교 측은 재정문제로 등록금 인상을 주장했고 학생대표 측은 학교구성원들과의 논의 없이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은 불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총학생회는 1차 등록을 거부하는 등 등록금 인상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 격렬했던 등록금 투쟁은 결국 등록금 인상에 합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당시 한 달 동안이나 등록금 투쟁 과정이 진행됐다니 참으로 격렬했나 봅니다.

유수인 기자 miinsusan34@uos.ac.kr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