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전문가 양성>

우리대학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이 ‘글로벌 건설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 대학원’으로 선정됐다. 이에 우리대학 국제도시과학대학원에 있던 기존 글로벌건설경영학과를 포함해 여러 전공들이 ‘글로벌건설학과’로 확장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건설 프로젝트의 기획에서부터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의 전문지식을 갖춘 건설 엔지니어링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 대학원 2곳(서울시립대, 중앙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기술정책과 담당자는 “국내 건설 시장은 설계, 시공, 관리 등의 과정이 나눠져 시행되는 단순 도급 방식이 많은 반면 해외 건설 시장은 그와 같은 과정들이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일괄공사 형식이 많다. 따라서 해외 건설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종합적인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해외건설 시장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특성화 대학원을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성화 대학원 선정으로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은 내년부터 연간 약 15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은 지난달 27일부터 글로벌건설학과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인원은 총 30명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 글로벌건설학과의 세부 전공은 글로벌건설경영, 글로벌건설엔지니어링, 글로벌인프라개발이 있다. 기존 글로벌건설경영이 글로벌건설학과의 세부전공으로 들어가고 글로벌건설엔지니어링과 글로벌인프라개발 전공이 신설됐다.

글로벌건설학과 신입생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입학금과 등록금이 전액 면제되고(단, 3학기부터는 기준에 미달될 경우 지원액 삭감), 1인당 500만원 내외로 해외인턴십 비용을 지원한다.

우리대학이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국제도시과학대학원 박 현 교수는 “우리 대학원은 2012년에 설립될 때부터 이러한 해외건설시장 수요를 고려해 세워졌기 때문에 이번 국토부 사업 대상에 적합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 대학원은 대학원 내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해외 교류가 활발하고, 건설인력 양성 마스터플랜과 같은 다양한 연구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점도 이번 특성화대학원 선정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이번 특성화대학원 선정으로 글로벌건설학과의 학생들은 학비뿐만 아니라 해외인턴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졸업생들이 세계건설시장의 고급인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예지 기자 yy0237@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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