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ㆍ복지사업 관심↑ 사회공헌사업 관심↓

서울시립대신문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현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사업 중 차기 총학이 이어가길 바라는 사업을 알아봤다. ‘무료인쇄 사업’, ‘스마트 학생증’, ‘시대멤버십 운영’, ‘강의평가 커뮤니티 신설’, ‘과외협동조합’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이행되길 바라는 사업은 ‘무료인쇄 사업’이었다. 실제 총학 예산의 37.5%를 들여 이행하고 있는 무료인쇄 사업은 만족하는 학생들이 많아 차기 총학이 이어가길 바라는 사업 1순위였다.

무료인쇄 사업에 이어 지속되길 바라는 사업으로는 ‘시대멤버십 운영’과 ‘스마트 학생증’이 차례로 꼽혔다. 상위권을 차지한 세 사업이 모두 학생들의 편의·복지를 신장시키는 사업이라는 것은 앞으로의 총학에 학생들의 기대하는 바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차기 총학이 이어가길 바라는 사업을 묻는 질문에서 가장 적은 호응을 얻은 사업들은 ‘스마트 더하기’, ‘드림플러스’, ‘공감멘토단’, ‘공감달력/사업현황 제작’이었다. 스마트 더하기는 지역주민에게 스마트폰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사업이다. 공감멘토단 역시 중랑구 내의 중고생에게 멘토링을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다. 드림플러스 역시 사회공헌 사업으로, 학생들은 차기 총학이 이 분야의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것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추구해야 할 최우선가치는 소통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약 64.1%의 학생이 ‘학생과의 소통(공지, 의견수렴 등)’이라 답했다. 학생들은 “총학생회의 활동을 모르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학생대표로서 소통은 필수이기 때문에”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학생과의 소통’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은 21.2%의 학생들이 선택한 ‘공약 이행률’이었다. ‘공약 이행률’을 중요하게 생각한 학생들은 “공약은 학생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 “신뢰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잘 지켜져야 한다” 등을 언급했다.

한편 설문조사 중 한 학생은 “다른 것보다 청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신뢰와 직결된 문제이다. 신뢰가 없다면 소통도 원활히 이뤄질 수 없고 공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더라도 전달하지 못할 것”이라며 학생대표로서 총학생회가 기본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민기 기자 mickey@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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