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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호르몬이야
김선희 수습기자  |  doremi615@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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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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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과 함께 기분도 가라앉는다. 남아있는 과제와 기말고사를 생각하면 빨리 마음을 추슬러야 하지만 막무가내로 몰려오는 무력감에 속수무책이다. 겨울철 흔히 경험하는 기분 저하, 과연 내 나약한 정신력만의 문제일까? ‘계절성 우울증’을 일으키는 우리 몸의 호르몬 작용에 대해 알아보자.


감정의 연금술사, 세로토닌

몸속의 다양한 호르몬들은 우리 마음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즉흥적이고 공격적인 감정을 일으키고 도파민은 목표를 성취한 후 뿌듯함을 느끼게 한다.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은 사랑에 빠졌을 때 설렘과 흥분을 느끼게 한다. 호르몬 중에서 계절성 우울증과 관련 깊은 것은 ‘세로토닌’이다. 체내에는 보통 10mg의 세로토닌이 존재한다. 그 중 1%에 해당하는 0.1mg의 세로토닌이 뇌에 존재하고 나머지는 위와 장에서 소화를 돕는다.

그런데 별 것 아닌 듯 여겨지는 뇌 속의 이 0.1mg의 세로토닌 수치에 따라 우리는 급격한 기분 변화를 느낀다. 세로토닌이 적정 수준의 수치를 가질 때, 우리는 평상심을 유지한다. 세로토닌이 분노를 일으키는 노르아드레날린과 환희의 감정을 일으키는 엔도르핀을 적당하게 조절해 주기 때문이다. 평상심은 우리가 이성적으로 사고 할 수 있게 하고 삶의 의욕과 활기를 북돋아 준다. 반면 세로토닌의 수치가 조금이라도 줄어들게 되면 불안, 긴장, 집중력 저하 등이 일어나며 심하면 우울증과 강박증으로까지 이어진다. 

   

햇빛은 세로토닌의 친구

세로토닌의 분비를 자극하는 외부 조건은 햇빛이다. 그래서 세로토닌은 햇빛이 있는 새벽에서 초저녁까지만 분비된다. 밤에는 낮 동안 생산된 세로토닌이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호르몬으로 바뀌는데 낮에는 활발히 움직이고 싶다가도 밤이면 차분해지며 졸음이 오는 것도 이러한 호르몬의 작용 때문이다. 일조량에 따른 세로토닌의 농도 차이는 계절에 따라 사람들이 느끼는 마음 상태에도 영향을 준다.

상대적으로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겨울에는 일시적으로 우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실제로 낮의 길이가 짧은 북유럽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10~20%가 겨울철 기분 저하에 시달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가을을 탄다’는 표현 역시 갑작스레 줄어든 일조량 탓에 몸 속 세로토닌의 수치가 줄어들어 기분이 감상적으로 변한 사람들이 많음을 보여준다.


꿀 탄 우유를 마셔라

겨울이 되면 아침에 일어나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해 뜨는 시간도 늦어진데다 밤 사이에 세로토닌 농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한 한 가지 팁은 잠자리에 들기 전 '꿀 탄 우유'를 마시는 것이다. 우유에는 세로토닌의 재료가 되는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있고, 꿀은 트립토판이 좀 더 빠르게 뇌로 흡수될 수 있게 돕는다. 밤에 섭취한 우유는 수면제 역할을 해서 잠을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돕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는 세로토닌에 필요한 트립토판이 미리 충전되어 있기 때문에 마시지 않고 잤을 때보다 빨리 세로토닌을 합성할 수 있다. 그 결과 다른 날보다 빨리 기운을 차리게 된다.

참고_마르코 라울란트, 정수정 역, 『호르몬은 왜?』, 프로네시스, 2007.
도표_『위기의 40대, 행복호르몬 세로토닌을 넘치게 하라』 (한국경제신문, 2011. 11. 6)에서 발췌

김선희 수습기자 doremi615@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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