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독자위원회 _670호를 읽고

어느 때보다 학생 자치 관련 보도가 많았다. 단과대별 하나의 선본만이 출마 및 당선됐고, 정족수 미달로 학생총회가 무산됐다는 보도와 학칙이 학생들의 요구와는 반대로 개정됐다는 등의 부정적 소식이 많았다. 특히, 이번 학기 뜨거운 감자였던 총학 사태는 탄핵발의까지 진행되며 더 뜨거워졌다. 이러한 문제점이 자치의 주인이어야 할 학생들의 무관심에서 기인한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자칫 치우칠 수 있는 내용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도했고 그 구성도 좋았지만, 낭보를 전할 만한 거리가 없었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또한 ‘알립니다’를 통해 잘못된 보도를 정정하고, ‘뒤풀이’ 코너를 통해 후속 보도를 한 것은 시립대신문이 언론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사회 면에서는 열정페이와 총여학생회 등 대학생들과 관련된 현상을 조명한 점이 좋았고, 시간여행 꼭지에서는 우리대학 물리학과 교수님께 감수 과정을 거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 한 기자정신이 돋보였다.

이주현 (신소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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