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환자지 뭐가 청춘이야!’,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책의 내용을 비꼰 말이다. 예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책이 왜 이렇게 여러 사람들 특히 청년들에게 비난을 받게 된 것일까? 애초에 작가는 청년들이 어떠한 문제에 처해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고 책을 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청년들은 대학을 다니면서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시간제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고, 대학을 졸업하게 되면 빚 때문에 고통을 받는 청춘들이 많다. 이때 취업을 제때 한다고 해도 결혼은 엄두도 못 낸다. 우리 사회 현실이  빚을 내지 않는 이상 집을 살 수가 없다. 설령 번듯한 직장에 들어갔다고 해도 670호에서 말한 ‘열정페이’라는 단어로 경력을 쌓고 싶어 하는 순진한 청년들을 정당한 대가 없이 착취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현 상황에 대해서 매우 절망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계속 방치되고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로 청년들에게 아픔을 떠넘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우리 청년의 미래는 물론 앞으로 세대 또한 우리가 겪었던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들만이 아닌 여러 세대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시간을 갖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이경준(전전컴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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