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8일,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시작한다. 야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벌써부터 마음이 매우 설렌다. 야구시즌의 개막이 다가옴과 함께 학교에서는 15학번 신입생들이 눈에 보인다. 앞으로 4년 이상의 대학생활을 하면서 동아리, 대외활동 등등의 많은 활동을 하겠지만 이들에게 야구장에 한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혼자서 야구장을 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물론 이는 신입생들에게만 권하는 사항은 아니다. 좋은 취미는 없을까 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야구장을 가는 것은 좋은 취미가 될 수 있다.

야구장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다 같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한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과도 공 하나에 희로애락을 함께 느낀다. 그 과정 속에서 어느 동아리, 학교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강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경험할 수 있다. 만약에 혼자서만 야구장에서 경기를 응원을 한다면 야구의 재미와 감동은 물론이고 소속감과 유대감을 경험할 수 없다. 바꿔 말하면 야구장에는 혼자 들어갔을지 몰라도, 함께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고통을 나누면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인생 역시 야구장에 혼자 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야구장에 혼자 가더라도 ‘나’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우리’라는 감정을 느낄 때 그 즐거움은 배가 된다. 우리들 역시 사회를 살아가면서 ‘나’가 아닌 ‘우리’라는 감정을 느끼며 다른 사람들과 지낼 때 인생이 더 즐겁고 행복해 질 것이다. 봄기운이 만연한 4월에 야구장에 한번쯤 가본다면 좋을 것 같다.

전서로(경영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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