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1호 (2014.12.08)
「수강신청취소 당한 학생들 불만 많아」

지난 제671호에 실린 「수강신청취소 당한 학생들 불만 많아」 기사에는 2014학년도 겨울 계절학기에 <영어듣기>와 <통합영어> 과목을 수강신청했던 학생들이 강제로 수강신청 취소를 당했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2008학년도부터 2012학년도까지 지정된 교양필수 영어과목은 <영어듣기>와 <통합영어>를 포함해 총 6개의 1학점짜리 과목이 있었습니다. 당시 교양필수 영어과목들은 과목 수가 많은 반면 담당 교수가 부족해 수요대비 분반 수가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졸업을 위해서 돈을 주고 교양필수 영어과목을 산다는 안타까운 글이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시립대 광장’에 종종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대학영어센터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영어듣기>와 <통합영어>를 일반교양 과목으로 대체할 계획이 있음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학생들의 <영어듣기>와 <통합영어> 수강신청을 강제로 취소했습니다. 문제는 수강신청취소 시점 당시 해당 과목들의 일반교양 과목으로의 대체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졸업을 염두에 두고 미리 시간표를 짜려는 학생들은 많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혼란들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영어센터가 <영어듣기>와 <통합영어> 과목을 교양필수 영어과목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입니다. 2015년 3월부터는 <영어듣기>와 <통합영어>를 일반교양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교양최저이수학점만 충족된다면 <영어듣기> 혹은 <통합영어>를 수강하지 않고도 졸업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만약 <영어듣기>와 <통합영어>를 이미 수강한 학생이 재수강을 원하지 않는다면 일반교양과목을 들으면 됩니다. 물론 재수강을 원하는 학생들은 재수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현재 대학영어센터는 재수강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영어듣기>와 <통합영어> 과목별 각각 4개의 재수강 분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과목을 아직 수강하지 않은 봉성필(경영 10) 씨는 “대학수준의 영어와 동떨어진 수업이 교양필수 과목으로 지정돼있어 불만이 많았다. 수강신청 시에도 경쟁이 매우 치열해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결정으로 부담이 줄어들어 아주 좋다”고 말했습니다.


조준형 기자 no1control@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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