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자유로운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홍 지사는 ‘출장은 골프 치러 가는 것’이란 사실 역시 증명했다. 그는 미국 출장 중인 지난 20일 금요일 오후에 호화롭게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 계속해서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하는 그의 기억력이 심히 우려스럽다.
홍 지사의 기억력 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그의 괴상망측한 논리구조다. 홍 지사 측 관계자는 “미국에서 금요일 오후는 사실상 주말이라 공식일정 없이 골프를 쳤다”는 이상한 해명을 내놨다. 홍 지사 역시 “미국 문화와 한국 정서가 맞지 않아 이해 못하는 것”이라는 궤변을 자신있게 내놨다.
과연 미국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국민들의 무지함을 탓해야 하는 걸까. 미안한 기색 하나 없는 홍 지사를 보니 그에게는 최소한의 양심마저 없는 것같다. 서양문물을 이해한 그에게 꼭 한마디 전하고 싶다. “개념이(철컹) 공직자를(철컹) 만든다(철컹)”고.
김태현 기자 teahyeong119@uos.ac.kr
김태현 기자
taehyeon119@uo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