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6호 (2014. 09. 15.)「무인발권기 전면 도입」

지난 제666호에 실린 「무인발권기 전면 도입」 기사에는 무인발권기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의 복지시설 이용이 편리해지고 복지팀 역시 효율성이 증대됐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당시 우리대학 학생처는 카드 결제 대행사를 바꾸는 조건으로 해당 대행사의 지원을 받아 무인발권기를 도입했습니다. 덕분에 약 1억5천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근로학생들이 직접 주문을 받는 형태였기 때문에 복지시설 이용자가 오래 기다려야 했지만 여러 대의 무인발권기가 도입됨에 따라 대기시간이 많이 단축됐습니다. 학생들의 복지시설 이용이 한결 개선된 것이죠. 무인발권기는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복지팀에게도 도움이 됐습니다. 이전에는 직접 영수증을 일일이 정리해야했지만 무인발권기가 도입된 후에는 결제 정보가 서버에 실시간으로 기록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회계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무인발권기가 도입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의 상황은 어떨까요?

학생들은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잦은 오류가 발생하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학생회관 1층에 자리한 패스트푸드점 WEB의 근로학생은 “하루에 다섯 번 이상 오류가 난다. 이용자는 결제를 했지만 우리 측으로 결제 정보가 전송되지 않는 오류다. 그렇기 때문에 매장 안에 있는 손님들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학생 이재용 복지팀장은 “주로 사용량이 많은 점심시간에 오류가 생긴다. 우리대학의 전반적인 인터넷 사용과 관련해 과부하가 걸려 발생한 오류로 추측하고 있다. 노후장비를 차차 교체해나가는 방식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계의 효율성 증대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현재 누적된 결제 정보가 서버에 기록돼 있어 각 품목별로 판매량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복지팀은 이를 토대로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품목과 그렇지 않은 품목을 나눠 복지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무인발권기의 전산 상의 오류가 잘 해결돼 학생, 학교 양측 모두에게 더욱 편리한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조준형 기자 no1control@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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