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학기마다 직장 체험 인턴 근로를 지원하면서 신청서를 쓰고 있다. 이번 학기에도 몇 개의 부서에 근로를 신청했다. 지원할 때마다 근로에 합격하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몇 번 떨어지고 나니까 점점 의문이 생겼다. 면접이 없고 이력서만으로 선발하는 근로학생은 무엇을 기준으로 뽑히는 것일까?

이력서에는 지원동기, 신청 시간, 신상정보 등을 쓰게 되있다. 홈페이지 공지에는 불합격자에게는 따로 연락이 가지 않는다고 적혀 있을 뿐 떨어진 이유에 대해 밝히고 있지는 않다. 근데 그렇다면 근로학생들이 선발되는 기준은 무엇이며 정말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인맥이나 연줄로 되는 건지도 정말 궁금하다. 주위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신청해봤자 거의 선발되는 경우는 흔치 않고 원래 해당 부서에 알고 있는 사람이나 인맥이 있어야 뽑힐 수 있다고 들었다. 요점은 학교에 직장체험인턴이 뽑히는 기준을 어떻게 상정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학교 측에서 제도상 편의를 위해 불합격자에게 따로 통보를 하지 않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된다. 일일이 연락을 돌리는 일도 번거로울 것이다 하지만, 근로를 뽑는 기준은 확실히 학생들에게 공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공평한 자리 경쟁이 되지 않을까? 떨어진 사람도 납득할 만한 기준을 제시해주는 것을 부탁드린다. 이것은 우리 대학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도 조금은 생각해봐야 할 고민거리다.


권기남(환공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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