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수련원은 나의 첫 취재 대상이었다. 처음에는 기사를 쓰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 수습시보 취재 대상으로 삼았다. 그랬던 것을 정식 기획 기사로까지 끌어와 만들어진 것이 제680호에 실린 「희석되는 복지성… 정체성 고민할 때」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강촌수련원에 대한 애정이 깊다. 애정을 가지고 공들여 쓴 기사가 실효를 거뒀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을 감추고 싶지 않았다. 또 더 많은 학우들에게 강촌수련원의 변화를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이 글을 통해 기쁜 소식을 널리 널리 알리고 싶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고 나를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이 아닌 조직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합당한 절차를 거쳐 통과된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 자체를 거부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목이 쉬도록 ‘소통’을 외치는 것이다. 불통의 시대라는 요즘,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 강촌수련원은 분명 박수 받을 만하다. 학교 차원에서도 앞으로 기사에 대한 피드백을 더 많이 받아볼 수 있길 바란다.
전재영 기자
전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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