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독자위원회 _제682호를 읽고

최근 터진 일련의 문제들 때문인지 신문이 꽉 차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신문의 어느 페이지도 쉬이 넘어갈 만큼 가볍지 않았다는 소리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단연 경영대 사태다. 사건의 자초지종을 소상하게 다루었다. 지난 호들에서도 계속 다루고 있는 국 · 공립 대학교 개혁 문제도 꾸준히 지면에 보인다. 이외에도 이번 호는 굵직한 이슈를 다루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마지막 장이다. 우리는 젠더문제를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수많은 사회문제 중 가장 낮은 우선순위로 여기곤 한다. 그러나 사회의 모든 문제와 그 경중은 구성원 개인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게 경제 문제가 가장 중하다면 다른 누군가는 환경이나 동물 권리, 젠더 문제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물론 ‘대학 신문’이 집중하는 분야는 정해져 있다. 그러나 우리가 보통 주류라고 여기지 않는 문제에 대한 성찰도 항상 필요하다.

김라은(국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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