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독자위원회 _제683호를 읽고

제683호 전반부는 학교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경영대학 소모임의 비리, 대학의 미래를 다룬 무거운 기사부터 재수강 제도나 학교 방문판매 문제와 같은 비교적 가벼운 기사까지 폭넓게 다뤘다. 기사의 배치도 적절하게 된 덕분에 신문을 읽는 완급을 자연스럽게 조절할 수 있었다. 4면에 심층보도된 기사는 2면의 기사와 연결됨으로써 시사점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한편 후반부에는 노동, 불평등 같은 내용으로 구성돼 무거운 주제들 위주로 다뤄졌다. 아마 이번 신문을 관통하는 개념은 “차별” 아닌가 싶다.

이전에도 노동개혁에 대한 기사를 다루긴 했지만 이번 호의 기사가 보다 학생들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읽는 데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항상 취업만 걱정하는 대학생들에게 취업 이후를 고민하도록 유도한다는 점도 좋았다. 다만 학생들의 부족한 점을 노동에 대한 지식부족으로 한정한 것이 아쉬웠다. 노동 분야에서 대학생들이 참여적으로 행동할 만한 것을 제시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진세현(행정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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