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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비오는 날에만 나타나고, 맨손으로 악수를 하지 않고, 음반매장에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날락한다면 사신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치바`라는 이름의 사신이-우리들이 직장에서 묵묵히 주어진 일을 해치우는 것처럼 - 신에게 주어진 `죽음이 예정된` 사람들을 조사하고 죽음에 대해 기다 아니다 보고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여섯 사람의 인생에 관한
학술
서울시립대신문
2007.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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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강단에서 영문학을 강의했던 우리대학 김회진 교수는 2004년 가을 퇴임 후 시작(詩作)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김 교수는 전공했던 토마스 하디의 사상을 자신의 시에 녹여내 시를 써왔으며 지난 4월에는 그동안 써온 시들을 모아서 『길에서 만난 자유인』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퇴임 후 좀더 자유로워졌다”고 말하는 김 교수는 시민대학에서 강의하는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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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전임기자
2007.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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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1592-98년)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으킨 무고한 침략전쟁이었다. 임진왜란의 성격은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노예사냥전쟁이었다는 점이다. 일본군은 임진왜란 중에 9-14만 명(일본측 연구에서는 2만-3만 명, 한국측 연구에서는 20만 명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10만 명 전후로 보는 견해가 다수이다.)에 달하는 조선인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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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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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로 만나는 조경』, 고정희, 김아연 등 지음조경은 흔히 ‘나무 심기’로만 인식된다. 이 책에 따르면 조경은 우리 삶의 터전을 가꾸고 새롭게 만드는 복합적이고 통합적인 작업이다. 다양한 삶의 가치를 반영하여 환경을 디자인하는 것이 조경인 것이다. 12명의 조경전문가들이 각기 다른 조경의 과정과 특성, 매력 등을 담아냈다. 각각의 글의 주제에 맞는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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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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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시대의 사랑’은 예전 콜레라가 존재하던 시절을 살던 남녀의 사랑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백년간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유명한 작품으로 메지컬 리얼리즘이라고 불리는 그의 작품 특징처럼 삶을 마술같이 묘사한 소설이다. 어떻게 보면 소설의 내용은 단순하다.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첫 눈에 반하고, 그 여자와 사랑에 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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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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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대학 조경학과 학생들이 국제적인 공모전에 조경설계작품을 공모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IFLA(국제조경연맹) 국제학생공모전에서 각각 1등상과 2등상를 수상하였고, ASLA(미국조경가협회) 학생 어워드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 학생들의 작품에 대한 설계주제 및 설계실무는 학과 교수들이 팀을 이루어 지도하였는데, 이 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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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전임기자
200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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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구는 한반도와 중국의 해안을 무대로 활약했던 일본인 해적이다. 왜구는 두 시기에 걸쳐 극성을 부렸다. 14세기 후반에는 한반도와 중국의, 16세기에는 주로 중국의 해안이 활동 무대였다. 전기 왜구는 주로 일본인이었고, 후기 왜구에는 중국인 등이 섞여 있었다. 최근 일본의 역사연구는 왜구에 조선인과 일본인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이를 역사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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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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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김처선』, 이수광 지음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와 동명소설인 이 책은 사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조합한 픽션역사소설이다. 내시의 숙명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 조선시대 구중궁궐에서 권력과 사랑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상처받은 내시들의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고, 구중궁궐에서 벌어지는 권력다툼 및 암투 등이 긴장감 있게 전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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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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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깊은 집』은 6.25 전쟁이 끝난 후, 우리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는 소설이다. 김원일의 자전적 성격이 강한 이 소설에서 특이한 점은 보통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는 아들을 잘 키워내기 위한 어머니, 누이들의 인고와 고통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엄하고 무서운 어머니가 등장하여 이에 대한 아들의 반감을 우선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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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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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대학 김영욱 교수가 한글의 창제 원리 및 배경, 한글의 우수성 등을 담아낸 『한글』이라는 책을 펴냈다. 그간의 한글연구서가 사료중심이라 어려웠던 것에 비해 김 교수의 책은 일반인도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것이 큰 장점이다. 김 교수를 만나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글 창제 당시 ‘훈민정음’이라는 명칭에 담긴 세종의 ‘훈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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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전임기자
20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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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초 몽골제국의 성립은 세계역사를 바꾼 중대한 사건이었다. 이로써 아시아와 유럽은 하나의 세계로 통합되어 비로소 ‘세계사’가 성립되었던 것이다. 몽골이 대제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유라시아대륙의 여러 나라는 끊임없이 전쟁에 시달려야만 했다. 고려도 1231년부터 30여 년 동안 여러 차례 몽골의 침략을 받았다. 그런데 고려는 중국이나 유럽의 대국이 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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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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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ecret』, 론다 번 지음이 책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돈, 건강, 인간관계, 행복 등 인생의 모든 면에서 비밀에 접근하고 비밀을 활용하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그 비밀이란 다름아닌 ‘내면에 잠재되어 숨겨진 힘’이다. 이 힘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간절하게 믿는 것이다. 이 힘을 활용하여 인생의 모든 면에서 창조력을 발휘하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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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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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 3가지를 꼽으라면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나는 여행, 사랑, 책을 꼽고 싶다.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감정과 이야기를 접한다면 변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책 『Love & Free』 는 이 세 가지가 다 담겨 있다. 26세에 갑자기 일을 그만두고 사랑하는 여인과 세계여행을 시작한 작가는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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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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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센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성취하고 있는 우리대학 유광수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 세계 편(Marquis Who’s Who’s in the world), 2008-2009년판에 등재된다. 유 교수가 연구하고 있는 세라믹스라는 신소재에서부터 세라믹 센서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실생활에서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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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전임기자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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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년, 백제의 고토 백강에서는 동아시아를 뒤흔드는 대전투가 벌어졌다. 백제부흥군과 신라군의 싸움에 왜? 고구려와 당이 각각 원군으로 참가하여 동아시아 규모의 국제전쟁이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백제가 신라와 당의 연합군에 멸망당한 것이 660년이므로, 이 전쟁은 그 연장선상에서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7세기 전반의 동아시아 국제관계는 고구려-백제-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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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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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정민 지음다산은 18년 간의 강진 유배 생활을 하면서 500여권의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저자는 다산이 이렇게 많은 책을 저술할 수 있었던 능력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출발하여 실학뿐만 아니라 학문 전 분야에 두루 통달했던 ‘통합적 인문학자’인 다산의 공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지식경영’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산의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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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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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된 나는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사람, 새로운 생활. 하지만 이로부터 오는 낯설음은 언제나 그렇듯이 이내 곧 익숙해져 어느새 내 삶의 일부가 되곤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상적 삶이 지루해질 때쯤 또다시 새로운 것을 꿈꾸게 되며, 이 때 새 것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맘이 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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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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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조각은 갤러리나 실내에 전시되는 기존의 조각작품보다 작품이 놓이는 장소 및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더 중요시한다. 우리가 만남의 장소로 자주 애용하는 종로타워에서 우리 대학 홍승남 교수의 ‘환경조각’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타워 앞 광장에 돌로 만든 둥근 의자는 ‘원의 정원(circle garden)’이라 불리는 홍교수의 작품이다. 건물 정면에는 의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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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전임기자
200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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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깊고도 넓다. 현재만이 아니라 고대부터 현대까지 두 나라는 오랜 관계를 맺어왔다. 따라서 한쪾일관계의 역사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할 수밖에 없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한쪾일관계를 ‘전쟁’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풀어가겠다. 전쟁은 두 나라의 외교와 교류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을 때 선택하는 마지막 수단이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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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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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카를 요한 발그렌 지음, 강주헌 옮김「향수」, 「노트르담의 꼽추」, 「오페라의 유령」의 계보를 잇는 소설로 평가받는 이 책은 끔찍한 외모로 태어났지만 기이한 능력을 가진 한 남자의 일생을 다룬 소설이다. 그는 추한 외모 때문에 빚어지는 사회적 냉대와 핍박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기이한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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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8.28 00:00